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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근본불교  | 2007·06·11 16:24 | HIT : 2,524 | VOTE : 75

  부처님께서 적멸궁(寂滅宮)을 장엄하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욕심을 버리고 고행을 하신 결과요, 중생들이 불타는 집에 윤회하는 것은 끝없는 세상에 탐욕을 버리지 못한 탓이다. 누가 막지 않는 천당이지만 가는 사람이 적은 것은 삼독의 번뇌를 자기 집의 재물처럼 여기지 욕락을 그릇되게 마음의 보배로 삼기 때문이다.

  그 누군들 산에 들어가 마음을 닦지는 못할지라도 자신의 힘을 따라 착한 일을 버리지 말라, 자신의 욕락을 버리며 성현처럼 공경받을 것이요, 어려운 일을 참고 이기면 부처님과 같이 존경받을 것이다.

  재물을 아끼고 탐하는 것은 악마의 무리요, 자비스런 마음으로 베푸는 것은 부처님의 제자니라. 높은 산 험한 바위는 지혜로운 이의 거처할 곳이요,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깊은 골짜기는 수행자가 살아갈 곳이다. 주리면 나무열매로 그 창자를 달래고, 목이 마르면 흐르는 물을 부드러운 옷으로 감쌀지라도 목숨은 마침내 끊어지고 만다.

  메아리 울리는 바위굴로 염불당을 삼고, 슬피 우느 기러기와 새로 기꺼운 마음의 벗을 삼아라. 예배하는 무릎이 얼음같이 시려도 불을 생각하지 말고, 주린 창자가 끊어질 듯하여도 먹을 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백년이 잠깐인데 어찌 배우지 아니하며, 일생이 얼마길래 닦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느냐. 마음속의 애욕을 버린 이를 사문(沙門)이라 하고, 세상 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한다. 수행자가 욕마의 그물에 걸리는 것은 개가 코끼리 가죽을 쓴 격이고, 도 닦는 사람이 연정을 품는 것은 고슴도치가 쥐구명에 들어가려는 것과 같다.

  아무리 재주가 있더라도 시정에 사는 사람은 부처님이 그를 가엾이 여기고, 설사 도행(道行)이 없더라도 산붕에 사는 이는 성현들이 그를 기쁘게 여긴다. 재주와 학문이 많더라도 계행(戒行)이 없으면 보배 있는 곳에 가려고 하면서 길을 더나지 않는 것과 같고, 부지런히 행할지라도 지혜가 없는 이는 동쪽으로 가려고 하면서 서쪽으로 가는 것과 같다.

  지혜로운 이의 하는 일은 쌀로 밥을 짓는 것이고, 어리석은 자의 하는 짓은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이다. 밥을 먹어 주린 창자를 달랠 줄은 다 알면서도 교법을 배워 어리석은 마음을 고칠 줄은 모르는 구나. 행실과 지혜가 갖추어짐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은 새의 두 날개와 같다.

  죽을 받고 축원을 하면서도 그 뜻을 알지 못한다면 시주에게 수치스런 일이며, 밥을 얻고 심경을 외우되 그 이치를 모른다면 불보살께 부끄럽지 아니한가. 사람들은 구더기가 깨긋하고 더러움을 모르는 것을 싫어하고, 성현들은 사문이 깨끗하고 더러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싫어한다. 세간의 시끄러움을 벗어버리고 천상으로 올라가는 데는 계행이 좋은 사다리가 된다. 그러므로 계를 깨뜨리고 남의 복밭이 되려는 것은 마치 죽지 부러진 새가 거북을 업고 공중을 날으려는 것과 같다. 자신의 허물을 벗지 못하면 남의 허물을 풀어줄 수 없다. 그러니 계행이 없고서야 어지 남의 공양을 받을 수 있겠는가.

  계행이 없는 헛된 몸은 아무리 길러도 이익이 없고, 덧없는 목숨은 사랑하고 아낄지라도 보전하지 못한다. 용상(龍象) 의 덕을 갖추려면 끝없는 고통을 참아야 하고, 사자좌(獅子座)에 오르려면 세상의 욕락을 아주 버려야 한다. 수행자의 마음이 청정하면 천신들이 함께 찬탄하고, 수도인이 이성을 그리워하면 착한 신들도 그를 버리고 떠난다.

  사대(四大)로 된 이 몸은 갑자기 흩어지느 것이므로 오래살기를 보증할 수 없고, 오늘도 곧 석양이니 아침부터 서둘러 행하라. 세상의 즐거움이란 고통이 뒤따르는 것인데 무엇을 탐착하며, 한번 찾으면 오래 즐거울텐데 어찌 닦지 않는가. 도인의 탐욕은 수행인의 수치요, 출가인의 부는 세상의 웃음거리다.

  이런 말이 끝이 없는데 어찌 그리 탐착하며, 이 다음 이다음 하면서도 애착을 끊지 못하는구나. 이 일이 한이 없는데 세상 일을 버리지 못하고, 꾀가 끝이 없는데 끊을 마음을 내지 않는구나. 오늘이 끝이 없는데 나쁜 짓은 날로 더하고, 내일이 끝이 없는데 착한 일하는 날은 적다. 금년 금년 하면서 번뇌는 한향없고, 내년이 다하지 않는데 보리에 나아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가 어느새 하루가 되고, 하루 하루가 지나서 어느새 한 달이 되며, 한달 두 달일 흘러 문득 한 해가 되고, 한 해 두 해가 바뀌어 어느덧 죽음에 이르게 된다. 부서진 수레는 구르지 못하고, 늙은 사람은 닦을 수 없다. 누워서느 게으름만 피우고 앉으면 어지러운 생각을 닦지 않는가. 이 몸은 반드시 끝이 있는데 이 다음 몸을 어덯게 할 것인가. 이 어찌 급하고 급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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